7개월 아기와 함께한 워커힐 비스타 서울 디럭스 스파룸 호캉스 (2) - 스파룸, 수영장, 스카이야드, 조식
7개월 아기 세린이와 함께 방문한 워커힐 비스타 서울 수영장.
엄마와 나는 호텔 가운을 입고, 세린이는 집에서 챙겨온 아기가운을 입고 나갔다.
처음에는 목튜브를 하지 않고 안고 들어가서 잠시 적응하는 시간을 가지다가 금새 혼자서도 앉아있을 수 있게 되었다.
수심이 아주 낮아서 무리없이 놀 수 있었고, 부력 덕분인지 물 속에서 혼자 서 있기도 했다.
잠시 후 목튜브를 하고 본격적으로 물놀이를 하는 세린이.
아주 편해보이는 자세로 물에 온 몸을 맡기고 둥실둥실 떠다니는데 엄마나 할머니는 찾지도 않고 혼자 잘 놀았다.
잠시 휴식타임.
세린이가 포옥 감싸질 만큼 큰 바스타올이 제공되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다.
세린이는 아직 물속에서 더 놀고싶은지 물 밖에서도 발장구를 치는 중이다.
그래도 해가 넘어가는 걸 보니 이제는 정말 돌아가야 할 시간인 듯 하다.
급히 짐을 챙기고, 마지막으로 노을이 지는 제2롯데월드타워를 배경으로 인증샷까지 남기고 룸으로 돌아왔다.
수영장에서 돌아오니 벌써 6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라 급히 세린이에게 분유를 타주고 엄마와 나도 무얼 먹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워커힐 비스타 서울이 워낙 외진 곳에 있다보니 외부 식당에 가는 것도 힘들고 게다가 7개월 아기가 있다보니 늦게 나가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선택한 워커힐 비스타 서울의 피자힐.
이미 맛은 보장이 되어있는 유명한 피자집이고, 테이크아웃 할인도 되어서 조금은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다.
미리 객실전화로 주문을 하고 프론트에 내려가서 피자힐로 가는 셔틀을 요청하니 금방 택시가 배차되었다.
택시를 타고 피자힐까지 올라가다보니 아.. 걸어서는 절대 올 수 없는 거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택시에서 내려서 찍은 워커힐 비스타 서울과 한강 야경.
우리의 선택은 하와이안 페퍼로니 씬 피자.
미니바에서 맥주와 음료 하나씩 골라잡고는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내가 주문한 스몰사이즈 씬피자는 두명이서 먹기에 살짝 부족할 수 있는 양이지만 아마 씬피자라서 그렇고 팬피자는 두명 먹기에 충분 할 듯했다.
우리가 밥먹는 사이 낮잠을 다 잔 세린이를 데리고 이번엔 4층 스카이야드로 나가보았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린 한강에 여기저기 화려한 불빛들이 수를 놓고 있었다.
워커힐 비스타 서울의 4층에 위치한 스카이야드는 공간이 아주 넓은 것은 아니었지만 한강이 보이는 탁 트인 뷰에 저멀리 가평부터 서울 중간까지, 잘하면 우리집도 보일 것 같은 전망이 있어 여유롭게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 딱 좋은 곳이었다.
우리가 워커힐 비스타 서울을 방문했던 시기는 3월초로, 아직은 조금 쌀쌀했을 시기여서 우리가 노린건 바로 스카이야드 족욕탕!!
방에서 혹시 세린이 추울까 타올도 미리 챙겨오고, 스카이야드 입구에서 족욕하고 발닦을 수건도 두장 챙겨서 비어있는 족욕탕에 바로 입성.
바깥공기는 쌀쌀해서 금방이라도 콧물이 날 것 같았지만 족욕탕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온 몸이 노른노른해지면서 방에 두고온 마시던 맥주가 생각나기 시작했다.
세린이도 짧은 다리이지만 열심히 뻗어서 발을 살짝 담그고는 첨벙첨벙 재밌게 놀더니 금새 피곤해졌는지 내 품에 안겨서 졸기 시작했다.
서둘러 족욕을 마무리하고 워커힐 비스타 서울 스카이야드를 나서는데 이미 완전 뻗어버린 박세린 양.
숙소로 부족한 양은 맥주로 채우고 새근새근 잠든 세린이를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7개월 아기와 함께한 워커힐 비스타 서울 디럭스 스파룸 호캉스 (2) - 스파룸, 수영장, 스카이야드, 조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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