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터 출산까지] 2019년 12월(3) 임신 9주차 /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호산여성병원으로 전원

[임신부터 출산까지] 2019년 12월(3) 임신 9주차 /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호산여성병원으로 전원

 

임신 초기부터 계속되었던 감기증상은 조금 완화되었지만 점심시간만 지나면 약먹은 병아리마냥 기운이 쭉 빠져서 업무를 하는데 지장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필 업무강도가 높은 시기에 임신을 하게 되었고, 도저히 맡은 일을 다 해낼 수가 없을 것 같아서 단축근무 제도를 알아보게 되었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cid=43667&docId=3404645&categoryId=43667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도

 

다행이도 임신초기에 안정기가 되기 이전 근로시간을 2시간 단축할 수 있는 제도가 있는데 바로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도이다.

(근로기준법 - 제5장 여성과 소년 - 제74조(임산부의 보호) - 제 7항에 따름)

www.law.go.kr/법령/근로기준법

http://www.law.go.kr/%EB%B2%95%EB%A0%B9/%EA%B7%BC%EB%A1%9C%EA%B8%B0%EC%A4%80%EB%B2%95

 

나의 경우에는 임신 12주 이내에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있지만, 임신을 알게 된 순간 이미 7주가 지나고 있었던 터라 약 4주정도 혜택을 볼 수 있었다.

(12주 0일까지 혜택을 주기 때문에 11주차까지만 단축근무가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단축근로신청서를 작성하여 팀장/실장/본부장 결재를 받은 후 인사팀에 제출하였다.

 

이 모든 과정이 서면결재로 진행되어... 본사와 TF를 몇번이나 왔다갔다 해야했다.

임산부를 조금이라도 배려했다면 전자결재로 바꿔줘야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렇게 2주가 흐른 뒤.. 호산여성병원에 방문하는 날이 되었다.

 

호산여성병원에 방문하려는 사람이 많은 탓인지 진료예약을 잡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특히 연말이라 쉬는 날이 많아지면서 휴진일과 내 일정을 피해서 예약을 잡아야 했는데

고르다보니 2019년의 마지막날. 12월 31일에 예약을 할 수 있었다.

 

호산병원에서 임산부에게 가장 유명한 여자 선생님은 백수진 선생님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나는 가장 유명한 분 보다는 조금 덜 유명해도 대기가 조금 적은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김미하 선생님께 진료를 받기로 했다.

물론 김미하선생님이라고 해서 실력이 없거나 유명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토요일에 진료를 볼 때에는 1시간 이상 대기하는게 기본이었으니까....

 

 

이날은 주말은 아니었지만 연말이라 의외로 대기시간이 조금 길었던 것 같다.

약 한시간정도 대기한 후, 드디어 진료실에 들어갈 수 있었고, 김미하 선생님을 처음으로 뵈었다.

아직도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게 얼떨떨한 나에게 부드럽게 얘기해주시며 진료를 봐주셨다.

 

먼저 콩콩이의 모습.

이전보다 많이 성장한게 보인다.

머리와 몸통이 구분이 가능한 느낌적인 느낌?

그리고 난황보다 콩콩이가 더 커졌다.

 

콩콩이의 길이는 벌써 3.5cm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벌써 10주라니.... 그리고 예상분만일은 7월 27~8일.

또 하루가 더 당겨지게 생겼다. ㅎㄷㄷㄷ....

 

마지막으로 난소의 사이즈도 정상범위에 있다고 확인해주셨다.

 

 

그리고 지난번에 보건소를 방문하여 검사한 결과지를 보시고는 일부 부족한 검사가 있어서 추가로 검사하기로 하고, 4주 뒤에 다시 보자고 말씀하셨다.

 

 

진료실을 나와서 한번 더 피검사를 위한 피를 뽑은 후 병원비를 결제하고 다음 진료 예약을 한 후 병원을 나섰다.

 

다음 진료를 예약하면서 간호사 선생님이 챙겨주신 책자가 있어서 살펴보니 임신, 출산에 대한 책자와 산후조리원에 대한 책자였다.

집에가서 정독해봐야겠다.

 

 

[임신부터 출산까지] 2019년 12월(3) 임신 9주차 /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호산여성병원으로 전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