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만나고 일주일이 흐른 후..
정확한 임신 진단을 받기 위해서 유명한 산부인과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내가 알아본 병원 중 가장 유명한 몇몇을 떠올려보자면..
1. 제일병원 산부인과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아마 제일병원 산부인과가 아닐까..
시어머니도 제일병원 산부인과에서 시누이를 낳았다고 했다.
제일병원
★★★★☆ · 의료원/종합병원 · 서애로1길 17
www.google.com
무려 한국 최초의 여성전문병원으로, 유명한 연예인들이 이 곳에서 많이 출산을 하였다고 한다.
특히 배우 이영애가 여기서 아기를 낳은 것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재작년인가.. 경영난으로 인해 병원이 폐쇄되었고,
더이상 유명한 의사선생님들이 안계신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다른 질병도 마찬가지겠지만 분만은... 의사선생님의 역량이 특히나 더 중요하지 않을까..
병원의 네임벨류보다는 차라리 더 좋은 선생님이 있는 곳에서 분만을 하기로 마음먹고 다른 곳을 알아보았다.
2. 윤호병원 산부인과
위치상으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산부인과였다.
자차로는 동호대교를 건너서 10분만에 충분히 갈 수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3호선 압구정역에 내려서 5분만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다.
네이버 지도
윤호병원
map.naver.com
분만 병원을 정할 때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점이 집과의 거리이다.
언제 어떻게 양수가 터지거나, 진통이 시작될 지 알 수 없다는 점과,
병원에서 알려준 타이밍에 집에서 출발을 하더라도 얼마나 빠르게 분만이 진행 될 지 알 수 없다는점.
항상 대기하고 바로 출발해야하는 점에서 최대한 집과 가까운 곳을 찾아 이곳에서 분만을 진행하기로 남편과 합의하였다.
그리고 12월 14일..
두번째 초음파를 볼 겸, 새로운 병원을 가보았다.
처음보다 조금 성장한 모습의 콩콩이.
아직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살짝 올챙이처럼 길어진 느낌이다.
상대적으로 난황이 아직 많이 커보인다.그리고 오른쪽/왼쪽 난소는 건강한지 자궁은 깨끗한지도 함께 확인해주셨다.
이날 의사선생님이 알려주신 예정일은 7월 29일.
처음 콩콩이를 확인한 그날 받은 예정일보다 무려 3일이나 빨라졌다.
8월 출생예정에서 7월로 변경되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조급해지는 느낌이다.
초음파를 보고 난 후에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하다가 알게된 새로운 사실이 있었다.
바로 윤호병원에서는 더이상 자연분만을 하지 않는다는 것!!
충격적이었지만 그만큼 신생아수가 많이 줄었다는 걸 의미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모든 예비 엄마들이 다 그런 마음이겠지만 나도 큰 문제만 없다면 자연분만을 생각하고 있었고,
의사선생님도 노산이 아니기에 왠만하면 전원해서 자연분만을 하기를 권하셨다.
그러면서 근처의 호산병원을 추천해주셨다.
그렇게 우리는 호산병원에 정착을 하게 되었지...
3. 호산 여성병원 산부인과
의사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찾아가게 된 호산병원.
강남권에서 이미 유명하기로 손꼽히는 병원이었다.
종합병원인 차병원을 제외하고 청담마리, 미래와 희망과 함께 산모들이 강남에서 가장 많이 찾는 병원이 아닐까?
호산여성병원
★★★☆☆ · 산부인과 · 신사동 언주로 871
www.google.co.kr
다만 윤호병원을 먼저 갔던 이유는 악명높은 대기시간 때문.....
물론 그만큼 많은 산모들이 찾는 곳이라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마음이 편해야 뭐든 좋지 않을까??
일단은 의사선생님의 추천도 있고 해서 2주 뒤에 호산여성병원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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