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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터 출산까지

[임신부터 출산까지] 2020년 5월 / 임신 31주차, 초음파 검사, 만삭사진 촬영

by 초아33 202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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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터 출산까지] 2020년 5월 / 임신 31주차, 초음파 검사, 만삭사진 촬영

 

 

 

3D 입체 초음파로 얼굴 보기를 실패한지 2주만에 다시 찾은 호산여성병원.

오늘은 진료를 본 후에 만삭사진을 촬영할 예정이기에 가능한 가장 빠른시간에 진료를 예약하고 병원을 찾았다.

 

 

산모수첩을 접수대에 꽂아놓고 한참을 기다리다가 갑자기 간호사 선생님의 호출을 받았다.

무슨일인지 들어보니 주치의인 김미하 선생님이 급하게 분만을 들어가셨다는 것.

책임분만제를 시행하고 있는 병원이라 그런지 이런 일이 생기기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어쩔 수 없이 무한정 대기를 하게 되었는데 오후에 예정된 만삭촬영을 위해 커트를 하고 머리를 세팅하려던 계획을 조금 당겨서 수술하실 동안 다녀오기로 했다.

 

급히 미용실을 다녀와서 병원에 도착하니 오랜만에 김미하선생님이 직접 초음파를 봐주셨다.

 

먼저 심장박동 체크.

심장소리가 아주 우렁차다.

 

다음으로 머리 둘레를 잴 차례.

콩콩이는 여전히 머리를 아래로, 엉덩이와 다리를 위로 해서 잘 누워있다고 한다.

머리둘레는 8.45cm

왜 항상 머리둘레는 주수보다 더 사이즈가 크게 나오는건지...

임신 후기에 접어들면서 슬슬 분만에 대한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다음으로 배 둘레.

다행이 배둘레는 예정일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허벅다리 뼈의 길이는 5.95cm.

다리길이로 예정일을 추정했을때는 오히려 실제 예정일보다 4일이나 늦다.

머리는 크고 다리는 짧은 콩콩이가 태어나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된다.

 

 

그리고 3D 정밀 초음파로 아기 얼굴을 보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나와 남편을 위해

의사선생님께서 이번 초음파는 얼굴의 생김새를 볼 수 있도록 얼굴을 여러 방향으로 보여주셨다.

오른쪽부터 이마, 눈, 코, 입, 턱까지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그와중에 깨알같이 하품하는 콩콩이.

엄마를 닮아 아침잠이 많은가보다.

 

 

마지막으로 자궁경부 길이를 확인하였다.

다행이도 이제 자궁경부 길이는 정상 범위에 들어섰다.

 

처방대로라면 하루에 두번씩 아침, 저녁으로 약을 넣었어야 하는데 사실 그러지를 못했다.

자기 전에는 가끔 까먹고 그냥 자기도 하고, 아침에는 출근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빼먹기도 하고...

 

김미하 선생님이 남은 약이 있다면 그 약은 일단 다 먹는걸로 하고 다음번 진료를 볼 때 다시 한번 자궁경부 길이를 확인해 보자고 하셨다.

어쩌다 보니 약이 남아서 약값이 덜 들게 생겼다.

 

 

 

이제 임신 후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다음 진료는 2-3주 뒤로 예약하라고 하셨고,

그 때 막달검사도 함께 진행한다고 하였다.

 

임신 9개월을 10일남긴 8개월차 임산부.

드디어 만삭 임산부가 되어가는 중인가보다.

 

 

주말진료에 분만 수술 대기 시간까지 겹쳐서 진료가 끝나니 12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만삭사진 촬영은 1시에 예약되어 있고, 압구정에서 연남동까지 이동해야해서 점심을 대충 떼우고 급히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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