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생후 7개월, 베이비젠 요요2 시승, 아기와 함께한 안다즈 조각보, 문화센터 2주차 / D+209~213
생후 209일
세린이 생일도 아닌데 선물 팡팡 터졌어요.
세린이 보러 놀러온 신랑의 친구부부가 세린이 선물로 세인트제임스 옷을 선물해줬다.
세상에나.. 엄마 아빠도 가지지 못한 브랜드를 세린이가 먼저 가질 줄은....
세린이와 다함께 세트로 맞춰 입으려고 우리 부부도 한개씩 사야겠다는 생각 중.
잠시 후, 띵동 초인종소리에 나가보니 세린이의 유모차 베이비젠 요요2가 배송이 되었다.
세린이가.. 아니 사실은 내가 가지고 싶었던 베이비젠 요요2 휴대용 유모차.
가격은 디럭스 유모차에 버금가지만 핸들링이 기가막히다는 말에
베이비젠 요요2는 꼭 사야한다는 생각으로 백화점에서 일시불로 긁고 온 지 약 2개월.
드디어 우리의 품으로 왔다.
망설일 것 없이 바로 언박싱하고 세린이의 첫 휴대용 유모차 베이비젠 요요2 시승.
세린이가 편한건지 아닌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핸들링은 빙판위를 미끄러지는 느낌이다.
이번 소비 베이비젠 요요2 아주 만족해 ㅎㅎ
세린이는 베이비젠 요요2 유모차 시승식이 피곤했는지 딥슬립 중.
뒤집기를 성공하고 나서부터 자는 동안 몸부림이 점점 심해지는 느낌을 받고 있었는데
어머나... 침대 나무살 사이로 다리가 빠져있다.
다음 소비는 아기침대가 되려나???
생후 211일
오늘은 삼일절이자 첫 번째 결혼기념일이다.
특별한 날인 만큼, 코로나를 뚫고 신랑이 좋아하는 티본을 먹으러 갔다.
너무 붐비지 않는 조용한 스테이크하우스를 고르다가 선택한 안다즈 호텔의 조각보.
때마침 레스토랑을 리뉴얼한지 얼마 안되어 사람들이 잘 모를 것 같기도 해서 안다즈 조각보로 결정했다.
그 곳에서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당연히 티본 스테이크.
아쉽지만 세린이는 좀 더 커서 같이 먹는걸로 하고 두명이서 무려 700그람을 먹기로 했다.
안다즈 조각보에서 세린이에게도 어린이용 식판과 아기메뉴판을 준비해주셨다.
앙증맞은 꿀벌 식기세트.
하지만 아기를 데리고 안다즈 조각보를 방문 했을때의 가장 큰 메리트는 바로 이 아기의자가 아닐까 한다.
무려 스토케 트립트랩.
아직 세린이는 가지지 못한 이 의자를 안다즈 조각보에서 이용하게 될 줄이야...
그나저나 세린이의 트립트랩은 주문한지 벌써 두달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다.
다시 안다즈 조각보로 돌아와서...
스테이크 주문을 하니 준비해준 식기와 식전빵, 스프.
세린이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먹는 코스요리에 살짝 감동도 받으면서
혹시나 스테이크 나오기전에 세린이가 난동부리면 어쩌나 걱정도 했다.
조급한 나의 마음을 이해한 건지 티본 스테이크도 금방 서빙이 되었다.
미디움레어 굽기도 아주 적절하고 함께 나온 사이드 3종세트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엄마아빠만 신났네 ㅋㅋㅋㅋ
세린이에게는 집에 가서 퓨레랑 맛있는걸 줄테니 잠시만 얌전히 있어달라고 부탁하고 밥을 먹기 시작하는데
엄마 아빠의 밥먹는 모습에 자기도 배가 고파오는지 자꾸 손가락을 옴뇸뇸.
미안한 마음에 손을 살짝 잡아주니 내 손가락도 옴뇸뇸.
생후 213일
문화센터 2주차.
시드니 필하모니의 연주자가 되어 친구들과 악기를 연주하는 세린이의 모습이 어찌나 이쁘던지.
특히 연주자 코스튬이 세린이에게 찰떡이었다.
같이 수업듣는 친구들이랑도 함께 사진을 찍고.
세린이도 문화센터가 재미있는지 음악소리에 맞춰 손목과 발목을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다.
엄마아빠는 가지지 못한 저 유연성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매주 문화센터를 오는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세린이가 좋아하는걸 보니 절대 빠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성장일기] 생후 7개월, 베이비젠 요요2 시승, 아기와 함께한 안다즈 조각보, 문화센터 2주차 / D+209~213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