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생후 5개월, 이유식용 범보의자 구매, 밀튼 자선기차, 애호박 이유식, 사과 이유식 / D+159~164
생후 159일
이유식 의자가 불편해 보여서 새로 들여온 마마스앤파파스 스너그.
트레이에 장난감이 있어서 세린이도 조금 관심을 가지는 느낌이다.
바로 청경채미음을 먹여보는데 역시 맛은 별로였는지 식판에 놓인 미음을 빤히 보더니 순간 엎어버렸다.
옷도 다 버렸겠다 오랜만에 입어본 외출복.
넘 이쁘게 나와서 손 놓고 사진 찍다가 옆으로 콩 넘어졌다.
엄마가 미안해~
세린이가 너무 이뻐서 그랬어~~
생후 160일
태어난지 160일.
구청에서 대여한 쏘서를 반납하고 새로운 장난감을 빌려왔다.
쏘서보다 맘에 드는지 앉자마자 기분이 좋아 보이는 세린이.
앞으로 2주동안 열심히 타고 놀자~
오늘이 160일인 만큼 특별히 세린이에게 기차를 보여주려고 밀레니엄힐튼에 갔다.
밀레니엄 힐튼에서는 매년 겨울, 연말 전후로 대형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자선열차를 운행하는데
세린이가 뱃속에 있었던 작년에도 왔던 만큼,
앞으로 매년 겨울마다 이 곳을 방문하면 뜻 깊은 날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다만... 크리스마스트리의 크기가 몇년전보다는 좀 아쉬울 정도로 눈에 띄게 작아졌다.
예전에는 이 위치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담으려면 정말 고생고생해야 했던 걸로 기억나는데
이제는 손쉽게 한 프레임에 들어온다.
그리고 대망의 자선열차.
세린이는 아직 너무 어려서 마스크를 아직 쓰지 못하기 때문에
아쉽지만 유모차에 앉아서 방풍커버의 보호 아래에 조금씩 자선열차를 구경했다.
내년에는 세린이가 걸어서 기차를 쫒아다닐 수 있겠지?
그 날을 기약하며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렸다.
생후 162일
오늘의 메뉴는 애호박 미음.
처음엔 심드렁하다가 왠일인지 잘 먹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어라... 어라?????
한 그릇 싹싹 비웠다.
처음으로 앉아서 이유식을 다 먹은 날!!
기분 좋아서 세린이 엄마표 점퍼루도 태워줬네...
(아이고 삭신이야 ㅠㅠ)
엄마가 졸리점퍼 얼른 사줄게~~
생후 163일
세린이와 이유식재료 사러 초록마을을 가다가 폭설을 만났다.
세린이가 태어난 올해는 유난히 폭설이 잦은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
아직 눈을 보면 기분 좋은 엄마와 무덤덤한 세린이.
세린아, 내일부터는 브로콜리 미음과 양배추미음을 먹을거야.
엄마가 맛있게 만들어줄게~~
생후 164일
신랑이 세린이 먹으라고 회사에서 사과를 하나 챙겨 왔었다.
유기농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먹여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도구를 찾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쇠숟가락으로 도전.
세린아, 어디 한 번 먹어볼까??
처음에는 쇠숟가락이 어색하고 싫었는지 고개를 마구 뒤로 빼면서 거부하더니
억지로 억지로 사과즙이 입술에 약간 묻은 순간부터 태도가 돌변했다.
입을 오물오물하며 사과즙을 가만히 맛보더니
다시금 달라는 듯 입이 살짝 벌어지길래 그때를 놓치지 않고 한입 먹였다.
그렇게 제대로 된 첫술을 먹고는 오묘한 표정을 짓더니
내 손에 있는 사과와 삭삭삭 갈고 있는 숟가락을 빤히 보는 것이다.
그리고 입맛에 맞는지 금방 더 달라고 손을 뻗어 숟가락을 마중 나온다.
숟가락이 다가오면 자동문처럼 열리는 입술.
이유식 할 때 보지 못했던 생소한 모습에 엄마는 오늘도 좌절합니다아....
[성장일기] 생후 5개월, 이유식용 범보의자 구매, 밀튼 자선기차, 애호박 이유식, 사과 이유식 / D+159~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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