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터 출산까지] 산후조리원 일기 3 - 올리비움 산후조리원 식사, 14일간의 메뉴
올리비움 산후조리원에 입실한 첫날, 방에 들어섰을 때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기에 점심식사가 미리 방에 준비되어 있었다.
아쉽게도 첫날 남편 식사는 미리 얘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 혼자 먹게 되었다.
다행히도 병원에서 산후조리원으로 함께 온 시부모님과 시누이가 건물 1층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남편은 시부모님과 함께 점심을 먹고 들어오기로 하였다.
그렇게 먹게 된 올리비움 산후조리원에서의 첫 번째 식사.

식기는 깔끔한 도기였다. 약간 무겁긴 하지만 들만한 무게.

점심 메뉴는 홍합 미역국과 가자미구이였다.
가자미구이는 카레로 약간 양념을 해서 비린맛을 잡았고, 상큼한 샐러드 파스타와 잘 어울렸다.
올리비움 산후조리원의 음식은 산모를 위한 음식이기 때문에 맵고 짜고 차가운 음식은 없지만 의외로 맛있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기에 아주 만족스럽게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잠시 후 제공된 후식.
올리비움 산후조리원에서도 매 끼니 이후에 간식이 제공되고 있었다.
아침식사 후, 점심식사 후, 저녁식사 후 매일 3번의 간식이 제공되었다.

첫 번째 후식은 랑떡과 요구르트.
랑떡은 이번에 처음 먹어보았는데 카스테라 사이에 떡이 샌드되어 있는 디저트였다.
첫 번째 후식을 받을 때, 점심식사를 한 식판을 미처 방 밖에 가져다 놓지 못했었는데 배식해주는 조리팀에서 배려해주셔서 점심식사를 한 식판도 가지고 나가 주셨다.
아무래도 산모들이 아기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몸이 회복되지 않은 것을 알기에 그 부분에서는 많이 배려해주시는 듯했다.
그리고 저녁에 먹은 음식.

닭가슴살 미역국과 간장돼지 불고기가 나왔다.

저녁 간식으로는 계란 샐러드가 나와서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저녁을 먹은 후 입실할 때 받은 서류 중에 이번 주, 다음 주의 식단이 있어 잠시 살펴보았다.


매일매일 밥, 국, 반찬 5개와 과일 1개가 매 끼니마다 제공되었다.
국은 미역국과 다른 국 중에 고를 수 있고,
다른 종류의 국을 먹기 위해서는 그 전주 토요일까지 메뉴를 선택해서 식판과 함께 방 밖에 놔둬야만 한다.
나는 미역국을 그렇게 싫어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국 메뉴들이 워낙 훌륭하여 하루에 한두 번 정도만 미역국을 먹게 되었다.
그 이후로 제공된 올리비움 산후조리원의 식사.









그 이후로도
로제 파스타, 토마토 에그 스크램블, 그라탕, 연어스테이크 등 양식과
청경채 해산물 볶음, 파프리카 잡채/꽃빵 등 중식
그리고 돼지수육, 역돔구이, LA갈비 구이, 비빔밥 등 한식이 번갈아가면서 고루고루 나왔다.
누군가 내게 올리비움 산후조리원이 어땠는지 물어본다면 음식 하나는 정말 맛있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2주간 먹은 음식들이 모두 만족스러웠다.
[임신부터 출산까지] 산후조리원 일기 3 - 올리비움 산후조리원 식사, 14일간의 메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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